호주로 갈 것인가, 뉴질랜드로 갈 것인가? 해외간호사를 꿈꾸는 많은 한국간호사들이 한 번쯤은 해봤을 고민이다. 나는 호주로 바로 가기에는 경제적으로 많이 부담이 되었기에 뉴질랜드로 일단 가서 임상생활을 한 후 면허전환을 통해 호주로 온 케이스이다. 내가 뉴질랜드로 가기 전, 그러니 거의 10년 전에는 뉴질랜드의 상황이 지금과는 많이 달랐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뉴질랜드는 따로 뉴질랜드 내에서 학교를 다니지 않아도 CAP (Competence Assessment Programme)이라는 코스를 통과하면 면허가 주어졌었다. 물론 면허를 취득하기 위한 영어 시험등 다른 조건들이 있었지만, 학교를 다니는 게 꼭 요구되지는 않았었다. 반면 호주는 호주 내에서 학교를 꼭 다니고 실습을 해야만 면허가 주어졌기에, 그때..
이제 마지막 실습만 끝나면 간호사로 일할 수 있었는데... 실습을 통과 못했어요... 어떡해야 할까요? 실습은 어찌 보면 호주 간호대학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물론 기본적인 요소인 영어실력 외에 학과성적, 교우관계 기타 등등 중요한 것들이 많이 있지만, 내 생각에 호주간호대학의 핵심은 실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간호사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국가고시를 봐야 하는 한국, 뉴질랜드와는 달리 호주는 final placement 결과에 따라 면허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기껏 호주 와서 돈, 시간을 들여 마지막 실습까지 달려왔는데 fail 해서 간호사로 일을 못하게 된다니...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럼 이렇게 중요한 실습, 과연 어찌해야 할 것인가? 나는 한국에서 학교를 다녔기..